# ‘Me too’ 주 앙 생각

# ‘Me too’


글: 주 앙



이상하다무엇을 감추려고숨기려고살짝 의심의 꼬리에 불이 당겨질 정도다뭐, 메스컴에서야  항상 심심풀이 가십 거리로 등장하던 사건들이었다하지만 이렇게 봇물 터진  줄줄이 이어지는  처음인  하다 해의 끝은 대형 산불에, 각종 테러에, 정치경제 등등, 대형 이슈로 어수선한 때이기에 이상하고 수상한 느낌은 당연지사였다그런데  상식적인 느낌을 불식시키는 일이 터졌다바로 작고 조그만 ‘#’ 해시택(hash tag) 폭풍 같은 소용돌이가 그랬다 진실의 위력은 광풍처럼 미국  언론을 흔들며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실은 SNS 선상이 먼저였고 시작이었음은 주목해야할 놀라운 일이다정말 언급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다그럼에도 해야겠다는 마음은 ‘#Me too', '나도...’,  절절한 공감대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헐리우드 영화계의 거물 제작자들의 대부로 칭하는 하비 와인스틴 성폭행 사건이  시작이었다그의 성추행 행각을 어찌  열거하랴. 사건이 오픈 여성 만도  여명에 가깝고 게다가 그의 사건은 워싱톤 정치인들과도 연관 되었다니,  파장은 짐작하고도 남을 일이다그리고그렇게 바로 용감한 그녀가 등장했다. ‘앨리사 밀라노(Alyssa Milano)’(배우  가수). 그녀는 NY 태생아역 배우로 시작한 72년생으로 전천후 연예인이다그녀는 오래고  침묵을 깨트리고 혁명을 선포한 셈이다.


“If you’ve been sexually harassed or assaulted write ‘ME TOO’ as a reply to this tweet."

친구들에게 제안합니다성희롱과 성폭력을 겪었던 모든 여성들이 “#나도라고 적는다면  문제 심각성이 얼마나  것인지 사람들에게 알려줄  있을 겁니다.” 


‘# Me too’ 앨리사그녀의 성폭력 캠페인 ‘#’ 트위터이.(Oct. 15, 2017) 그랬는데, 24시간, 단 하루 만 무려 50명이 ‘#나도', '#나도', '#나도'  붙듯이 동참하기 시작했다헐리우드 연예인들은 물론, 유명 여류 인사들학생들심지어는 남성들까지 합류한 커밍 아웃 열은 분노의 함성 같았다. ‘#me too’ 폭주는 우선, 정계를 강타했다민주당 하원 의원  프랭컨또 다른 의원  코니어스’  저들의 성추행 폭로는 당연히 정계은퇴를 불러왔고, 심지어는 아버지 부시’ 대통령까지 연루되면서 워싱톤 정가는 쑥대밭이 되었다그리고 곧장 문화계언론계로 옮겨졌다. NBC 간판 스타 앵커인 매트 라우어 비롯해 유명 공영 라디오 NPR 데빗 스위니보도국장미네소타의 MPR 캐리슨 킬러’ 진행, CBS 뉴스 앵커 찰리 앵커’ 등의 강제 성추행 혹은 성희롱 공개는 줄줄이 해고와 사임으로 이어졌다

클래식 음악계도 비껴갈 수 없었다.  뉴욕 메트 오페라 거장 제임스 레바인’ 지휘자는 평생을 지켜온 예술감독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많은 청소년들에 대한 성추행 혐의를 ‘ME TOO’ 밝혔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마도, 아마도…’ 했던 일은 결국 오늘 아침 뉴스에서 터지고 말았다

트럼프에게 성추행 당했다그는  도착증까지  초장부터 강하게 나온  명의 여성들은 기자 회견과 더불어 관련 조사를 의회에 정식 요청 했다고  의회 전문 매체인  ’이 전했다. ‘#’ 파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덮칠 모양새다어찌 모두  쓸수 있을까..나.  


태초에 창조주의 창조법부터 불공평했노라고 반기를 들었던 소년기의 기억이 있다인권운동가(Human rights)페미니스트를 열망했던 청년기의 객기도 떠오른다 치기 어린 반기' '객기 시도 때도 없이 다시 살아나 꿈틀거릴 때가 어디 이었을까

지구의 절반은 여성이다 절반 숫자는 성적 비하와 성적 차별, 그리고 성희롱과 성추행과 성폭행에 노출된 약자의 범주 안에서 살아 왔고, 살아야만 한다는 사실은 여성 인류학이다무슨 소리냐고여성 첨단의 시대를 살고 있지 않냐고하지만 아무리 화려하게 포장된 21세기아니   세기를 지나간다 해도 성차별 유전인자의 뿌리는  깊고 깊게 파고들 것이다지금  시간도 지구촌 한편에서는 수천만이 넘는 여성과 소녀, 소년의  매매 폭력과 강제 노동의 현대판 노예 현장을 낱낱이 CNN은 전하고 있다.

 

타임(TIME) 지 올해의 인물 '침묵을  사람들’(The silence Breakers) ’#Me Too’ 불특정 다수의 여성이 선정됐다. 기라성같은 인물들을 물리치고 표지 인물로 실린 타임지를 잊지 말고 꼭 사야겠다.  타임지의 논평이다. "공공연한 비밀을 밖으로 표현하고, 속삭이는 네트웍을 사회적 내트웍으로 이동시키고우리 모두 받아들일  없는 일을 받아들이는 것을 멈추도록 독려한, 침묵을  사람들이라고 했다소리 없는 아우성 ‘#’, 너를 오래오래 기억할 것이다.  2017 해가 저문다. '나도..'의 슬픔을눈물을, 가득 머금고…. 


    

 

 


덧글

  • Steve 2017/12/14 00:58 # 삭제 답글

    이런 무브먼트들이 일어나고 있었군요. 해쉬태그의 증언들이 이 세상을 조금이나마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주앙 2017/12/19 11:28 #

    글세요~그 '나도..'의 운동이 성 차별 문제에 얼마나 기여할까는 불투명하네요.
    그냥 '침묵'하지않겠다는 그 목소리만으로도 경각심을 일으키면 그아니 좋겠는지요.
    근데 그거 알아요? 남자들은 성폭행 만행이 언론에 다 들어나도 저들은 부끄러움
    보다는 자기들이 무슨 스타탄생한듯이 더 기세 등등 자랑하듯한 그 태도들요 ~~
    그런반응 역시 남성 우월주의에 의한것 아닌가 느껴 진답니다. ㅋ
  • 지선 2017/12/14 04:47 # 삭제 답글

    단편적으로는 알아도 자세한 것들은 잘 모르던 일인데 흐름에 대해 잘 정리해주셔서 이해가 잘 되네요. 감사합니다^^
  • 주앙 2017/12/19 11:28 #

    그랬나요? 실은 더 많은 스토리가 있었는데 글의 요약점을 위해 간추렸어요.
    특히 여자입장에서 겪어야 했던 체험을 쓰고 싶었는데 못했어요. 언젠가는..
    다음편으로.. 용기를 내 보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 클라라 2017/12/14 08:16 # 삭제 답글

    2017년 미국은 해시택의 전구가 하나 하나씩 켜지면서 진실의 트리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앙님 글 쓰시면서 맘고생 하신 흔적이 보이는듯 합니다. 확(?)~하는 주앙님의 모습이 안보이는 완전조신한 글이라는...ㅎ
  • 주앙 2017/12/17 23:05 # 답글

    해시태그 전구 하나하나가 '진실의 트리'를 만들었다는 표현은 오늘의 장원감 입니다.

    막내는 내 '메니저'(?)에요. 이 글을 쓰겠다 보고했더니..노노노 했어요.
    그 '메저님'의 '노노..'가 뒷머리를 잡고있어서 적라라하게 그야말로 확(?)
    쏟아놓고싶은걸 못다한 아쉬움은 있어요. 그걸 어찌 그리 잘 아실까요~ㅎ
  • Kirby 2017/12/17 01:25 # 삭제 답글

    주앙님 글은 저의 느슨한 정신줄을 확 당겼습니다. 사회 정치문제는 나와 거리가 먼걸로 여기고 나만 성실하게 살면 된다는 아일했던 자신을 돌아보게되고요, 한해의 마감을 'Me too' 의 경각심으로 하려구요..깨여있는 글 계속해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 주앙 2017/12/26 22:51 # 답글

    글을 올리고 뭔가 뒷목을 잡고있는 석연찮음이 있어요. 언론에대한 불신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행여 '#나도..'의 뒷배경은 또 다른 흑심의 작품은 아닌가..뭐 그런 의혹이 꿈틀거리는거 있죠?
    암튼 예의 주시하자.. 그러고 있답니다.ㅎㅎ
    한편 성차별 문제의 배경엔 '여성'자신들의 정체성이 또아리를 틀고 있다는것도
    주시할 일이고요..여성은 여자를 더 차별한다는것...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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