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OUGH Is ENOUGH 주 앙 생각

# ENOUGH Is ENOUGH


글: 주 앙


진작에  그랬어야지... 그랬는데 지금 순간은전혀 늦지 않았다는 벅찬 흥분이 마구 솟구친다.  드디어 우리 소년들은  촛불을 당겼다그것도 아주 비장한 불꽃으로 이젠 그만’ #Enough is Enough,    목소리의 ‘#’  슬로건을 외쳐 부르짖기 시작했다지난 2 14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더글라스 고교 무차별 총격 사건을 겪은 학생들은 경악했고, 분노했고, 그리고 분연히 일어섰다.  

저들은 평화로운 일상으로 등교한  학교에서,  사랑하는 친구들이,  은사들이처참하게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던 현장의 목격자이고 증인들이다다음엔  차례가  것이고,  부모 형제 이웃의 차례가  것이다 이상은 안돼..! 더글라스 소년들은 침묵을 깨고  전역으로 불꽃을 점화시켰다그리고 314미국 전역에서 함께 불꽃을 들었고 “March for our Lives” (우리의 생명을 위한 행진) 총기 규제 3월 시위가 폭발 했던 것이다플로리다로부터 뉴욕워싱톤DC시카고달라스,필라델피아알라스카하와이 까지… 오전 10같은 시간 교정에서 희생자를 위한 묵념 시작으로 총기 규제 행진이 시작되어   명씩 거리로, 광장으로 분수처럼 분출되었던 것이다. 3 꿈의 벽을 타고 넘으며... 그렇게,,,

지금도 잊을  없는 충격적 총기 참사는 샌디훅’ 초등학교 참사였다 여리고 여린  28명의  생명들그리고 선생님들...  그때 거의 음식을 먹지도 못한  오랫 동안 슬픔의 늪에 헤어나지 못했다뿐이랴한국 학생 범인 조승희 버지니아 공대’ 참사, 켈리 맥도날드의 무차별  총격사건,  ‘컬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애리조나 투산’ 총기 난사콜로라도 덴버 영화관 총기사건위스콘신 시크교 사원 예배  총기 난사 사건, S캐롤나이나 흑인 교회 예배  총기 참사 사건작년엔 텍사스 인근 교회 총격 사건.... 어찌  열거할  있을까,  수많은 사건들을.... 그럼에도 미국은 남의  보듯 침묵했었다오래고 길게,   침묵을  견뎌 했고, 분노 했었는데,,, 자고 나면 총격 사건으로 아침을 맞는 날이 점점  잦아지고 있는데,,, 미국의 총기는 제국주의로 변질되 가고 있는듯 했다.      

4월은 잔인한 ... 시인 TS엘리엇의 황무지 생명의 잔인한 탄생의 노래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발자국 땅을 디뎌야 하는 부활의 잔인한 4이렸다반세기전까마득한  옛날 한국은 순백의 4.19 혁명이 있었다 4 이전의 3 소년들의 불꽃은 이미 불타고 있었다는 사실은 중요한 현대사의 관점이다이승만 정권의 장기 집권 야욕은 3.15부정선거를 자행 했고, 민생은 파탄의 지경에 이르렀다.  대전에서, 마산에서, 그리고 지방 소도시에서학교 담벼락을 타고 넘어 거리로 뛰쳐나온 중고교생들은 독재 정권 물러 가라’ 소리치며 시위의 불꽃을 튀겼다. 3월의 마산상고 김주열 군의 희생은 전국적으로 불꽃의 도화선이 되었다초등학생들로부터 우리의 불꽃 소년들은 물론, 대학가와 교수들회사원들주부들까지... 남녀노소 전 국민이 모두 함께 일어나 우리는 봉기했다그렇게 민주주의  탄생의 쾌거였던 4.19 혁명 이었다그래서  3소년들의 전초전을  기억 해야 한다는 것이, 지금은  의미가 너무나 절실하다 나라 미국의 3월은 바로 4.19혁명의 3월이어야하기 때문에 그렇다지금의 3월은 지금의 4월을 행진할 소년들이 비상할 귀하고 귀한 역사적 순간이고그리고 저들은 황무지의 4월을 탄생시킬 원동력이니까..

워싱턴DC 백악관  시위 무대에서 “I have a dream” 루터  목사의  유명한 연설을 인용한 작은 아이 부르짖는다 목사의 9살짜리 손녀 욜란다 이다아이는 시위 강단에서 할아버지의 연설문을 인용하여 외친다. “나에게도 총기 없는 세상이 돼야 한다는 꿈이 있습니 .” 손녀의 낭낭한 음성은 목을 메이게 했다플로리다 여고생은 죽은 교우들의 숫자 만큼의 침묵으로 대응하며 눈물을 주르륵, 하염 없이 무대를 적셨고더글라스 고교에서 사용된 AR-!5 대량 살상 무기의 판매 금지 퍼포먼스를 연출하기도 했다그러나 백악관의 주인은 정작 본인의 휴양지 마라라고에서 유유자적 골프만 치고 있었다나... 

뉴욕 맨해튼 6에비뉴에서는 남녀노소 15만명이 운집했고, 비틀스’ 멤버  참석해 동료  ‘ 레넌 총기 사망을 상기시켰고, 많은 연예인들도 참석해 대형 행진을  이끌었다 중요 도시 800여 곳에서   명씩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계속 이어지기만을... 혁명의 4월로 일렁이고 물결치고 출렁거리는… 4월이여...  4월이여...             


‘March for Our Lives’


덧글

  • steve 2018/04/11 22:24 # 삭제 답글

    글 잘 읽었습니다. 미투운동처럼 Enough is Enough 도 활활 타오르길 기대해봅니다. 학생들로부터 시작된 이번 시민운동이 헌법수정을 비롯하여 대대적인 총기규제법안을 이끌어낸다면 이것은 더이상 운동이 아니라 혁명일 것입니다.

    미국이라는 사회에서 한국과 같은 총기를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최소한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주앙 2018/04/13 23:11 #

    그래요, 4월을 기대해 봅니다만 미국이란 거대한 용광로에 그냥 스며들고 마는것 아닌가 그러네요.
    온 나라가..시민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도 될까말까하는 총기사항이라 바위에 겨란던지기 이겠지요.
    그래서 이번 학생들의 '목소리'는 더 귀한 의미를 둬야 하겠다는 생각입니다만...^
  • 지선 2018/04/12 06:29 # 삭제 답글

    저도 총기사건에 대한 기사를 접할 때마다 슬픔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는 것 같아요. 부디 이번의 움직임이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주앙 2018/04/13 23:25 #

    워낙 미국의 총기시스템은 감히 서민들은 상상할수없는 비하인드 조직으로 짜여져 있죠. 그 무서운
    세력을 뚫어 파괴하기란 감히 상상할수도 없겠지남만, 그럼에도 현 정치적 정가를 긴장케 해야하는
    우리들 시민의식이 아니겠는지요, 오늘도 역사를 주관하시는 그분만을 바라볼 뿐 입니다.*
  • Kirby 2018/04/13 21:30 # 삭제 답글

    저도 센디훅 초등학교 사건때 많이 울었어요. 내 아이들이 그나이 그학년이였거든요. 어느날 내게도 일어날 일이구나 생각하면 미칠지경이죠. 이렇게 의미심장한 글을 블로그에서만 아니라 더 많은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 주앙 2018/04/13 23:35 #

    '커네티컷'의 샌디훅 초등학교..우리 지역에서 가까운 곳이라 아마 충격이 더 했던것 같아요.
    지난번 맨해튼의 트럭총기 사건 범인은 내 이웃 S패터슨 사람이였죠. 아,어느날 이곳 에서도
    팡팡팡..터릴수도 있겠구나 했답니다.이번글은 '더 많이 읽었으면..'하는 반응이 핫 했어요.ㅋ
  • RUH 2018/04/17 02:33 # 삭제 답글

    깨여있는정신! 권사님은 제게 롤모델입니다. 이번 글은 제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합니다. 늘 항상 깨우쳐 주십시요. 건강하시면서요. 글 감사합니다.
  • 주앙 2018/04/19 00:47 #

    아휴~무슨 말씀을,,부끄러워요.하지만 한번 사는인생..후반기 삶을 잘 살아내야 한다는 생각은
    요즘 너무 절실합니다. 세상은 무섭게 마지막때를 향하듯 하니까요. 나도 늘 고맙고 감사해요.
  • 담담 2018/04/18 01:02 # 삭제 답글

    샌디훅,,,주일학교 선생님으로 봉사중 한 주일에 매우 우울한 표정으로 우리반 아이가 왔어요. 사랑의 마음으로 잘 보살피며 살뜰히 챙기는데도 그 불행함을 얼굴에서 지울수가 없었죠. 나중에 그 아이 엄마가 들려준 이야기를 듣고 한참 울었었네요.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그 총기사고로 죽었다고,,, 어린아이가 얼마나 충격이었는지 한동안 주위 사람들까지 함께 아파하고 힘들어했었네요. 단절은 못하더라도 작은 움직임은 꾸준히 계속되어져야 맞는것 같아요. 사물이든 사람이든 행하고 쓰여지는 목적이 달라진다면, 계속해서 점검하고 확인하는게 맞듯이요.
  • 주앙 2018/04/19 00:46 # 답글

    ..가슴이 울컥 해요. 세상에나 그 아이는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가야하는데~어떻게 해요..샌디훅의 아이들,,,
    가슴이 미여집니다. 직접 아이의 손을잡고 울어줌은 치유의 손길이라 믿어요. 아이 이야기 기억하고 기도로
    함께 할께요.하룻사이에 화들짝 꽃들이 피어났어요. 길고긴 겨울은 기여코 봄을 이기지못하고 품어드리네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