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오리무중 (五里霧中) 주를 앙모하는 자

18. 오리무중 (五里霧中)


글: 주 앙


"  읽었어다음 주제는 뭐가 될까내가 궁금해 생각 .~" 

" 선배님아직은 오리무중 입니다~’" 

"그래그럼 그냥 오리무중이라 하지 ~" 

"그럼 그럴까요~"

흔쾌하게 오케이 했고, 그렇   뉴욕의 친구 같은 선배님과의 문자 덕분에 후딱  제목은 부쳐졌다그리고는 시랑고랑이다이를 어쩐다?  무시로 시간은 가고... 그냥 정면돌파하자 했다실은 제일 터부시했던 주제를 다루려  발상 자체가 오리무중 이었으니.... 그것은  바로 사탄, 마귀, 귀신’  무형의 단어들이었다.  

태어나면서부터 교회 안에서 자랐다그럼에도 집에서나 교회에서 사탄, 마귀, 귀신을 위시한 설교를, 혹은 성경 공부를 자주 흔하게 들은 적은 없다그게 맞다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교회는 사탄’(Satan) 권세를 부르짖기 시작했다신기하게도 그런 교회는 점점 부흥되어간다는 사실이다.  

생각을  해봤다우리 민족의 유전 인자에는 사탄, 마귀, 귀신에 대한 토템 무속 성향이 깊게 뿌리내리고 있지 않을까예를 들면 우리 장례 의식은 유교 등과 접목되어 북망산’ 멀고  곳으로 묘지를 삼아야 했 망자의 사진을 벽에 붙여 놓기를 꺼리기도 한다친부모일지라도죽은 자는 모두 귀신이니까귀신 사진을 벽에 거는 일은 섬뜩하니까그런데 이 곳 미국의 장례식은 반대다묘지는 마을  가운데이고, 묘지 근처엔 일상처럼 주택들이 즐비하다그리고 장례식장에서는 가끔 죽은 자의 메모링한 사진을 잊지 말고 기억 달라고 나누어 받기도 한다당연히 후자는 기독교적 배경일 것이고 죽음의 문화는 그렇게 다르다.

실제로 사탄, ,마귀, 귀신 부르짖는 그런 교회를 오래 전에 한번 다닌 적이 있다.   사람이 적은 1 예배를 다녔다이른 예배를 가려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야 했는데, 언제나 영육 간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없는 기운은 마력 같아서 열심을 다해 교회를 다녔었다. ‘타락한 천사광명의 천사교만한 천사대적악한 ,  훼방이간 참소자유혹자흡혈귀염병, 열병,,,’ 등등 사탄, 마귀, 귀신의 이름들을 그때만큼 많이 들은 적이 없다저들의 세력을 타파하고 구원 받고 천국 가야 한다는 것이다그래서인가 교회 안에는 귀신 들렸다는 성도들이 심심찮게 발생했고설교 말미엔 귀신을 쫓는 순서도 자주 있었다무슨 무슨 귀신이 들렸다는 집사를 가운데 세우고 영적 파워가 강하다는 장로, 집사들이 나와 목사와 함께 소리쳐 외쳐 부르짖는다. “성령의 이름으로 노니 사탄, 마귀, 귀신앗,, 물럿거랏,,,” 

 이상의 상황 설명은 멈춰야 한다주님을 욕되게 할 것 같아서다그런데  교회를 등지게  어느 주일 예배에 대해서는  하고 가야 하겠다

  주마다 찬양 시간 때는 주일 학교생들 모두 함께 참석하고 아이들을 위한 축복 기도가 있다.

“…주여!  우리 교회 주일 학교 어린 학생들이 사탄 마귀의 존재를 똑똑히 알게 하는 지혜를 주시 옵소서…”

그날 예배 시작의 강단 으로부터 흘러  기도는  교회를 간단 없이  순간에 훌훌 떠날  있게 했다마침  교회에 슬슬 중독되어 가던  때라 그날의 아이들 축복 기도는 오히려 정신을 깨우치는 기회가 되어 여간만 감사하지 않았다.                   


미국에 유명한 아줌마  싸이트 있다젊은 줌마들의 의식 구조를 알기 위해 저들의 하소연 코너  즐겨 찾는다대폭 인기와 관심 거리는 사주, 관상, 점괘, 꿈, 해몽 같은 종류다.  많이 놀랐다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젊은 엄마들의 관점이 이럴까 의아했다그랬다앞에서 언급했던 우리들의 유교적토템 무속의 유전인자  영원하다는 것을

해서 사탄, 마귀를 외치고 예언 기도가 횡행하는 교회는 부흥의 길로 달음질 한다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에덴 동산 이후 인간은 그냥 죄인이 되고  말았다에덴의   유혹이고 사람은 누구나 죄인이고 싶은 욕망의 동물이다말세의 현상은 ' 성'의 희석일진데 죄악은 이미 사회적 풍이 되고 있었다.  그렇다.  사탄, 마귀, 귀신이 아니고  이란 명칭이 맞다.

하나님의 진리를십자가의 진리를 무궁무진한 영적 세계를평생을 다한다 해도 모자랄 일이다어느새 사탄의 이름들은 하나님과 동등한 자격으로 승격을  셈이   하고 진리라는 단어는 수줍게 숨어들고 말았으니… 갈수록 오리무중이다오늘의  제목만은 신통 방통이 분명한  같다. “진리와 생명 되신 주님믿음과 소망 사랑에 하나되게 하소서~~” 찬송을 크게도 못한  옹알옹알 입술만 오물거린다많이 부끄럽게도… 

  


덧글

  • Zion 2018/04/29 00:07 # 삭제 답글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샬롬!!
  • 주앙 2018/05/30 22:07 # 답글

    글이 좀 그런데.. 읽어주시고 격려해주시고..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