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이제로부터 영원까지... 주를 앙모하는 자

24. 이제로부터 영원까지...


글 : 주 앙 


문득깨달음 같이 밀려오는 순간을 그저 망연하게 마주하고 있다그렇다고 이런 느낌 함부로 글로 써도 되는 것인가어찌해야 하나그렇게 망설이고 머뭇거리기를 꽤나 했던  같다그럼에도 쓰자’ 그렇게 마음을  잡았다지금은

우리 집은 원래 선조 때부터 감리교’ 집안이였다. 그럼에도 나는 처음부터  교파주의자다한국 최초  연합 감리교단에서  선교사 아펜젤러 통한 한국 개신교  원조가  감리’    있겠다물론 한국 최초로 설립된 신학교 역시 감리교신학대학’ 이였음은 당연하다당시 아펜젤러 같은 시점에서아니 한 발자국 차이로(?) 늦게 한국에 입성한 미국 장로교 교단의 언더우드’ 선교사가  있다여기서 잠깐 딴소리를하고 가자... 감리교  내성적이고 자유(Liberal)적인 편이라면, 장로교는 외향적이고 보수적 성향이라는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딴소리일 뿐임을 밝혀둔다성향 때문일까여하튼 장로교회는 금새 전체 한국 교단을 장악하는 위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이후 점차  다른 교단들이 빠르게 한국 교계로 진입해 왔다성결교침례교성공회루터오순절구세군까지... 아마도  많을 것이다.  물론 천주교는  이전의 원조 선교의 역사적 줄기였다지금은 개신교이야기로 함축시켜보기로 한다. 교단이야기 서두가 긴 것.. 이유가 있어서다.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여기 모이신 모든 성도들과 그들이 하는 모든 생업 위에 모든 성도들의 건강과 안위를 이제로부터 영원까지 함께 하시기를우리  ~이름으로 축복하고 축원하고 간절히 비옵~나이다….’

,,,그랬고그랬었다 손을 가장 높이 들고 목소리는 가장 비장하게 선포하는 <축도> 그곳에  있었다우리들의 거룩한 예배 순서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축도> 어마한 위력은 우리 성도들에게 각인되었고, 훈련되었고, 쇄시켰고 결국 습관화 되고 말았다 위력은 성도들에게 목회자  하나님 자리에 올리기를 주저하지않는 결과를 낳았다그로 인해 섬김의 자리에서 군림의 자리로 변질된 한국 교회 목회자 상으로 변질된 것은은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축복합니다.. 축원합니다..’  ‘축복이란 단어는 우리 입술에도  걸리듯 인사법이 되고 말았다 축도의 성경적 해법은 신학적인 측면이라 무식한 입장에서는 접어두기로 한다 해법의 다른 시각을 떠올려 본다그랬을 것이다선교사들은 선교지에    발을 디딜 때,  나라의 역사적 전통과 영적 흐름을 조사하는 일은 기본일 것이다.  한국의 전통은 유교, 불교, 토템  민족 정서임을 저들은 알았을 것이다.  ‘비나이다~비나이다’, 정한수를 떠놓고...  단을 쌓고 아름드리 나무에수 없이 많은 형태의 비나이다  받기 기원법을 알았을 것이다.  한국 정서에 맞게 도입시킨 축도법 아니었을까... 그랬다는 것이다.

사랑으로 뭉친 1.5 작은 교회 교인이었다오래  버텼음에도 교회는 견디기가 어려워 흩어져야했다.  사랑하던 교회를 떠나 유리 걸식하는 교인이 되고 말았다 일은 나에게 슬픔을 증폭시키는  이었다그래이제는 프리랜서 교인 되기로 하자... 그렇게 자신에게 선포를 하고는 자유롭게 이곳 저곳 교회 방문을 시작했다미국 교회는 자주는아니더라도 가끔은 방문하는 편이다집에서 가깝게 켈리의 세들벡 쳐치처럼 크고   H교회가 있다오랜만의 방문이다예전과 같은 예배는 은혜로 가득했다그리고 예배  새삼스럽게 그랬었구나’ 했었던  글의 요점을 느낀 장소다교파를 불문 하고 미국 교회들 대부분은 축도가 없고 마무리 기도로 예배를 끝낸다.

찾았다. 그리고 만났다. 그것도 집에서 아주 가까운그것도 패터슨’ 주소의 한인 교회라니...  아니 좋을까. 그렇게 설렘의 방문을 했다그랬는데  … 축도가 없다그런데  신선한 느낌은 무엇이람?? 한국 교회는 물론 미주 한인교회를  털어 축도 없는 유일한 교회가 아닐까충격까지는 아니라도 놀라웠다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창 곁으로 아른거림이 출렁인다많고 많은 젊은 목회자들의   높이 들고 늙은 목사들 보다더, 더, 더한 축도의 거룩한 모습들이…'지금으로부터  영원까지' 그렇게 이어지는건 아닐까,,겨울하늘같이 서늘하기만 하다. 

            


덧글

  • steve 2018/12/04 01:42 # 삭제 답글

    굳이 예배 후에 축도를 하지 않아도 그 존재 자체가 축복이되는 개인과 가정과 교회와 비지니스들이 점점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주앙 2018/12/07 00:06 # 답글

    휴~쫄았는데..그리 말해줘 맘이 조금 놓이네요. 맞아요, 비록 험난함에 처할지라도 그분의
    축복은 늘 함께하심은 크나큰 축복이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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