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주 앙 생각

3.1운동 100주년


글: 주 앙


세계 식민지사상 일제강점기 같은 참혹한 잔혹사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어느덧 해방 70년이 넘었고, 3.1운동과 정부수립  세기를 맞았다다는 아니라도 기독교가 감당해야 했던 무참했던 순교의 현장을 조금 더듬어 가기로 한다

우선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33인중 16명 이상이 신실한 기독교인이었음은 놀라운 이다수원 '제암리교회 사건'은 일제(日帝탄압의 중요한 사건이었다. 조선의 기독교인들은 독립운동을 한다 죄목으로 일본 헌병에게 체포되어 모두 교회에 감금되었. 갇힌 사람은 남자 교인만 23명이었다. 교회 문을 밖에서 못질하고 불을 질러 전원 모두를 몰살시켰다. 간신히 탈출한 사람이 아펜젤라 선교사에게 달려가 알렸고, 선교사 역시 달려가 제암리 교회 참상,  순교의 현장을 사진으로 찍었다.  사진과 기록이 미국 선교부에 전해졌고 지금까지 남아있다. 당시 기독교 인구는 전국적으로 1.5프로 밖에 안되었음에도  위력은 천군만군이었다. 여기서 기독교라함은 천주교 천도교 개신교 불교등 전체를 말한다. 2천개가 넘는 전 교회와 2십만명 넘는 교인들의 합동단결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만세운동이었노라고 사학자들은 기록하고 있다.

유관순 열사! “ 하나님 이제 시간이 임박했습니다 손톱이  빠져나가고  귀와 코가 잘리고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고통은 이길  있습니다그러나 나라를 잃어버린 고통 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나라에 바칠 목숨이 하나 뿐인 것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열사의 옥중 기도문이다어디 유관순 열사뿐었을까. 수 없이 많은 어린 여학생들이 자유와 독립을 외치며 일제(日帝) 잡혀 감옥에 갇혀야 했다소녀들은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십자가에 알몸으로 매달려 인두와 칼로 무참하게 고문 당했던 기록도 뚜렷하게 남아있다그렇게 어린 청소년들의 죽음의 숫자는 또 얼마였을까충남 천안 태생인 유관순 친가는 일찍이 감리교 교인 집안이었고, 유관순은 교회 선교사를 통해 이화학당으로 편입학할 수 있었다. 아버지는 사재를 털어 고향에 학교와 교회를 세우는 교육 계몽 운동가였다고 한다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형제들도 만세를 부르다가 일제 진압군 총칼에 사망했다그렇게 이름도 빛도 없이 쓰러진 독립만세 군중들은  얼마의 숫자였을까.  헤아릴  없는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로 조선은 기어코 해방을 찾았다우리의 순수한 열망은 하늘 문을 통과 했던 것이다.   

그랬다문득 죽으면 죽으리라’,  손을 불끈 마주 잡고 죽음도 불사했던 주마등 같은 기억의 순간 엄습해 왔다 타오르는 광화문 최루탄 연기 속으로 뛰어들었던 때였다포성이 울리고 따따따   총소리가 울렸다앞에 옆에 학생들은 퍽퍽 쓰러졌다.  4.19 죽음의 한 가운데 광화문은 그랬었다썩어서  이상은 숨을   없는 세상은 그렇게 수 많은 무명의 민초들로 인해 세상을 바꿔냈다어린 아이로부터 나이 많은 이들까지각양각색의 사람들 모두는 대한독립만세의 3.1절과도 같았다.            

원래 우리 민족성은 물질보다 의롭고 정의로운 삶을 추구하는 선비적 근본정신이 주축이었다그랬는데 그 X  살아보세~  우리도 한 번 자알살아보세~’그 한 방으로 민족성 근본이  무너지고 말았다사람이 사람다움은 빠르게 희석되어 갔고 인성교육 자체가 무의미해져 갔다 핵폭탄 같은 물질 만능주의 위력은 사람의 삶을 온통 흔들어 놓고 말았다이제는 아니다.  더는 아니다.

미 동, 서부 지역에서 3.1 100주년 기념 행사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들이 보여 흥미롭다. H일보 23일자 미주판은 뉴욕 플러싱 살고 있는 유관순 열사 조카 손녀를 조명해 인터뷰 기사를 올렸다신기하게도 조카 손녀는 유관순 열사의 모습과  닮았다유전인자의 피가 그렇게 면면히 이어가 것은 신기하기만 하다.그녀의 할아버지는  " 가족이 독립운동에 헌신했지만 일제 치하 시절엔 같은 한국인에게 냉대와 괴롭힘 당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씀 하셨던 것을 잊지 않는다 했다. "우리 이민자들도 서로 반목하고 무시하는  없이 살았으면 한다"고... 마음에  닿는 이었다그랬다회복의 100주년의 기점이 되기만을 간절한 바램이다.  하나라도 포로 자에게 자유를눈 먼 자에게 보게함을눌린 자를 풀어주는높은 산과 낮은 웅덩이를 고르게 하는, 인성과 영적 회복의 눈을 떠야만 하겠다.

눈을 들어 산을 보니 도움 어디서 오나...’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민국 만세…’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노래를 불러본다눈시울을 적시며…            


덧글

  • Newzee 2019/03/08 23:57 # 삭제 답글

    솔직하게 3.1절 100주년인줄 모르고 있었어요. 올려주신 글로 아 그렇구나 했었어요. 특히 기독교측면에서의 3.1정신은 기독교사상과 일맥상통하다는 측면으로 써주셔서 깨우침으로 받았습니다.
  • 주앙 2019/03/14 09:55 # 답글

    누구나 바쁨안에 있기에 그저 한 발자욱 늦게 알아간다것 뿐 일 것입니다. 나도 그랬는데 펀득 100이라는
    숫자앞에서 분연한 마음이 되였답니다. 더 깊고 상세한 기독교사적 고찰을 쓰길원했으나 너무 방대하고
    자칫 오류를 일으킬 소지가있어 '기억'의 측면만을 언급할수밖에 없었던 아쉬움이 남아있습니다.
  • 클라라 2019/03/15 07:58 # 삭제 답글

    목숨이 열개라면 그 모두를 기꺼이 바쳤을 열사. 이땅에 여성교육의 장을 열고자 집집마다 문을 두드렸었던 아펜젤러여사는 유관순열사의 죽음을보며 이 나라에 온것을 누구보다 크게 아파했을것입니다.

    정말 많이 닮은 후손의 얼굴, 만감이 교차합니다...

    다행히 100세시대를 앞두고 꼭 필요한 새시대 스펙중에 첫 번째가 인성, 두번째는 실력, 세 번째는 상식이라는 설이 있는데, 부디 희망이 이루어져 인성이 으뜸가는 세상이 되기를^^
  • 주앙 2019/03/17 22:22 # 답글

    오,,유열사의 뉴욕후손을 유관순열사와 닮았다고 표현한 사람은 4명밖에 안됬는데 클라라 한명 추가네요.
    처음 사진을 접하고 어쩜 요렇게 닮았을꼬,,하면서 사진에서 눈을 뗄수없었어요.근데 반응은 무심했거든요.

    그래요,전해오는 한국소식들은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후손들에게 우리는 너무 많은 잘못을
    저질른듯,,어찌 그 잘못된 오류를 회복시킬것수 있을런지,,아득하고 망막하기만 합니다.ㅠ
  • 클라라 2019/03/19 07:58 # 삭제

    닮았다는거요...사람에 따라 다른가봅니다. 제 아이를 처음보는 사람들이 하는말이 엄마랑 많이 닮았네거든요. 근데 자세히 살펴보면 얼굴형외에는 닮은곳이 없어요. 그런데도 꼭 닮은듯 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전혀 안닮았다고 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ㅎ
  • 주앙 2019/03/22 23:19 # 답글

    ㅎ블로그안에 한두개의 엄마아빠 사진있죠? 그사진을 내 엄마를 나로 착각하는분도 있었어요.
    영화같은 그사진장소는 어디고 어떻게 갔었냐고요..'어,,나 아닌데?' 그렇게 엄마와 나는 완전 붕어빵
    이라고요.닮은 유전자는 외모는 물론, 분위기,목소리,습관,말투까지,,차-암, 신기방기 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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