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그 예능 ‘끼’…(2) 석대 골 집 일가(一家)

5. 그 예능 ’…(2)


글: 주 앙


이를 어쩐다 형제들의  풀어내야 터인데, 마냥 장편으로   같아 끙끙거리고만 있는 이다. ’’()자의 아빠 형제는 7남매,  명의 삼촌은 아예 기억에 없다. 유아 시절 고모 기억을  것은 다였고, 그러니  아빠 형제의 ’ 이야기는 절반인 셈이. 그런데  형제는 6남매다.  누구 하나 가볍게  사람이 하나도 없다. 그럼에도 가야  밖에는… ‘’()자의  형제들 이야기를 시작해 본다.

’() 은 제일  오빠다. 형제  장남으로 태어난 그의 삶은 , 자신에게는 희생이었겠지만 우리 형제에게는 은혜였고  축복이었다. 오빠는 한마디로 공작(工作) 일인자였다. 그의 손에 닿았다 하면  멋진 작품으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당시는 장난감 귀할 때였다 오빠는 틈만 나면 어린 동생들에게  나무인형이나 장난감 마차를 뚝딱뚝딱 만들어 주었다. 세 시간 만에 벙어리 장갑을 예쁘게 짜서  손에 끼어 주었고, 양말도목도리까지 주었던 것들은 기억 속에 각인된 오빠의 작품들이다.   찐빵이 있다. 오빠 만든 빵은 유명  가게의 찐빵은 저리 가라였다 오빠가 만든 따끈한  찐빵 맛을 평생 잊어  적이 없다.  뿐인가, 엄마가 출타 중일  특별한 밥상을 차려주었고엄마와는  다른 오빠의 손맛  또한 완전한 작품이다.  오빠는 모델 같은 스타일에 연예인이 무색할 정도의 미남이었다 깔끔하 부지런하고 민첩하고 순발력이 뛰어난 기질로 어느 곳, 어디에서도  솜씨를 발휘했던 ... 그러 험난한 격정기를 살아내야 했던 오빠는  타고난 공작   발휘하지 못한  부름을 받아 우리 곁을 떠나야 했다. ! 여기서 그만- - -  

’()은 둘째 오빠다. 어쩌나, ‘’ 오빠 역시 장편 감인데, 가능한 짧게 포인트만 써 보자.  6.25  1.4후퇴까지 종전 후의 한국은 허물어져 있었다.  무너짐 속에서 ’ 오빠는 무슨 쓰레기 하나를 주워 들고 왔다. 부서진 바이올린이었다. 그때 오빠는 중고생 나이였을까, 아무튼 부서진 바이올린 밤낮으로 쓸고  끊어진 줄을 아선과 전선줄로 대처하고, 그리고는 밤낮으로    ’ 거리 시작했다  ,  지독한 소음은  집안의 평안을  깨트렸고, 솜으로 귀를 막고 있어도 괴로울 지경이었다. 그랬는데, 얼마를, 아니  달을 지났을까, 어느 한 날 바이올린 소리가 달라지고 있었다. ‘나비야나비야~~’ 엉망이지만  ’ 소리가 이렇게 변해가고 있었다. 악보도 없이 혼자서 바이올 음을 만들어내는 둘째 오빠 역시 예능  원형 자체였다. 대학을 진학한 후에는(정외과 전공)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해서 악보 읽기와 바이올린 렛슨을 조금 제대로 받았다. 그때부터는 클래식 곡을 멋지게 제대로 연주를 하는 것이 아닌가! 놀라왔다. 전공과 다르게, 그는 중간에  같은 성령 앞에서 목사로 전환되었고, 그의  그를 세계를 누비며 외치는 부흥 강사로  변모시켰다. 당시에 한국의 빌리 그레함이라는 칭호를 받으면서.. 그의 강단은 그 자체가 예술(?)이었다.

’()은 셋째 오빠다. 오빠는 형제  나의 정신적’ 롤 모델이었다. 내 형제들은 모두 공부 머리가 뛰어나. 하지만   ’ 오빠의 우수성은 으뜸이었고 탁월했다. 그의 기억    가지다.  ‘강릉국민학 시절. 나는 1학년이었고 오빠는 6학년. 오빠의 졸업식이었다. 강당 안에 빼곡한 청중 틈새를 겨우 뚫고 졸업식을 참관했다. 마침 졸업생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 오빠는 우등상은 물론 전교 우등상과 강릉시장상, 강원도지사상까지 혼자 상을  휩쓸고 있었다. 그랬는데 오빠는 물을 한없이 주룩주룩 흘리고 있었다. 어린  가슴은 숨이 멎을  콩콩 뛰었고, 나도  범벅이 되어 엉엉 소리 내어 울었던 기억이다.  자랑스럽고 감격스러웠던 기억은, 평생을 그의 전유물 같은  기억이다. 오빠 평생, 교육의 현장에서 일등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한마디로 천재형이다 그는  품성 온유하고 하고 의로운 인격체다 부모님은 일찍이 오빠를 주님의 사람으로 택하셨고 오빠는  길을 순종으로 받아들였다. 내가 중학생이었을 때는 오빠 책상을 훔쳐보기를 즐겼. 한번은 오빠가 잉크 병을 그려 놓았는데,  잉크  묘사가 환상이었다. 나도 따라서 잉크 병을 매일  장씩 그려낸 적이 있다. 그리고 오빠는 신학자이자 문학가. 문학의 고수이시다. 내가 좋아할 밖에는,,,

’(언니... 하나 뿐인  언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자랐다. 언니는 어릴 때부터 교회  풍금 위에서 놀았다. 풍금의 건반은 언니의 놀이터 같았다. 아무 배움도 없이 둥당둥당거리기만 했는데도, 언니는 이미 국민학교 3-4학년 때부터는 찬송가를 4부로 연주하기 시작했다.   길을  수 밖에 없었던 언니는 피아노 전공자다. 언니는 손 끝이  헤어지도록 피아노를 쳤다. 늙도록 지금까지도 하루에  시간   피아노를 친다는 언니... 그는 진정한 예능  음악인이다.   

’()은 하나 뿐인 남동생이다. 엄마의 노산, 늦둥이였음에도  또한 천재형이다. 어디 한번 막둥이큼은 이과 계통을 시켜보자는 ’ 오빠의 강권으로 그는 공학도가 되었다. 그의 천재성은 다코다 유타 대학교에서 28살에 최연소 공학 박사학위를 따냈다. 그의 공학계의 업적은 가히 세계가 인정했을 정도로 국제적이었. 그럼에도 그는 이렇게 말했다. “ 역시 문과  사람인데, 타고난 문과의 길로 갔어야 했었는데...문득 그런 생각 가끔 하게 되네요... 동생의 회한에 잠긴 전화 목소리다.  렇게  다른 예능   세대는 가고 있다


덧글

  • 클라라 2019/03/31 15:47 # 삭제 답글

    세상에나~어쩜 한 집안에 재주를 몽땅 부어주셨을까나ㅎ 그 재주는 대를이어 유효! 지금 한국에서도 천재성을 마구 발휘하고 있는 자손을 알고있음입니다. 동시대에 살며 또한 그 능력을 볼수있는 저는 완전 운좋은 사람입니다^^
  • 주앙 2019/04/11 23:34 #

    ㅎㅎ그 천재x은 누구인지 통~모르겠는디유~암튼 동시대에 '끼'쟁이들끼리
    아름답고 멋지게 한껏 끼 불태워 보십시요. 그 불길 태평양을 날아들도록,,요,**
  • 클라라 2019/03/31 15:53 # 삭제 답글

    그런데요...문득 주앙님의 수많은 고초가 한 집안에 쏟아진 재주값(?)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듭니다. ㅜㅜ 암튼 아무리 기를써도 못하는 사람이 있다는걸 보면 타고난 '끼'라는건 훌륭한 자산입니다^^
  • 주앙 2019/04/03 01:18 #

    실은 내 부모님세대는 더할것 없었겠지만 내세대까지도 '끼'를 발휘하며 살아갈수있는
    전통적 사회적인면에서의 제약이 너무 컷었지요. 심지어는 예능을 '딴따라'집구석이라고
    폄하를 했었으니까요. 지금은 또다른 상황으로 급격하게 변질(?)되어가는것같아 안타까울
    뿐 입니다. '소질''끼'하고는 상관없이 무조건 예능기술자(?)양성 집단으로 만들어가는것 아닌가
    해서요. 그로인해 진짜 예능끼소유자는 그 만들어지는 기술력에 밀려 좌초되는것 아닌가,,하는
    한국의 예능대학 입시제도를 바라보는 마음이 착잡하기만 합니다.
  • 클라라 2019/04/03 06:03 # 삭제

    예전에 스텔라가 소위 말하는 잘나간다는 입시학원을 등록했다 며칠만에 그만두었습니다. 당시 꽤나 비쌌는데요ㅜㅜ 그래도 큰맘먹고 보냈는데 안간다니ㅜㅜ

    이유가 뭔지 물었더니만 "요새 훌륭한 복사기도 많은데 저까지 인간복사기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였어요. 한편으로는 황당하고 한편으로는 참 똑똑하구나 했답니다.

    그 멋진 생각때문에 시대에 동참(?)은 못했지만 아이의 생각이 그리 확고하니...이후부터는 알아서 하도록 간섭(?)안하고삽니다 ㅎ

    어차피 누굴 위해서 그리는게 아니라 자신의 행복,기쁨을 위해서 하는 일이니까요. 몬스터 모녀의 "그 엄마의 그 딸로서", 우리 라라모녀는 그렇게 삽니다요.(한국의 이방인으로 ㅋ)
  • 로렐라이 2019/04/02 23:45 # 삭제 답글

    글을읽고 뭔가 이상했는데 알았어요. 바로 주앙님 자신의 '끼'이야기가 빠졌네요. 제일 흥미로울텐데..아쉬웠어요. 따로써 주셨으면 하고 기대해 봅니다.
  • 주앙 2019/04/03 01:31 #

    예, 글이 너무 길어질것 같아 그랬어요, 실은 '어머님 끼'이야기도 빠졌거든요.내 엄마의 '예능끼'
    역시 무궁무진 하셨거든요. 님 덕분에 한번더,,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적,,고마워해야 할까요?ㅎ
  • 클라라 2019/04/03 05:52 # 삭제

    백퍼동감~여기 주앙님의 끼를 기다리는 1인추가요! ㅎ
  • 담담 2019/04/03 01:07 # 삭제 답글

    조부모님,부모님 세대를 아우르고 형제분들까지 한분도 끼(?) 가 없는 분이 없는 예술가집안이네요. 짐작컨대 더 위 조상이나 선생님의 후손들도 의심되는 사람이 없을거같아요. ^^
    근데 솔직히 처음뵙고 든 생각으로 왕년에 여배우셨을까? 하는 후덜덜(요즘 젊은이들 표현따라해봤어요~) 한 외모뒤에 꽉찬 예술의 끼는 더 어마어마하다는걸 매번 보고 감탄합니다.
  • 주앙 2019/05/05 10:54 #

    ㅎㅎ밀린 답글을 쓰려는데,,휙하니 보내오셨네요. 곧바로 갑니다...ㅎ
    우리의 첫만남,,기억해요 "혹시 화가님 이세요?" 담담의 질문이였죠. 속으로 진짜 놀랬다는,,ㅎ
    근데 어찌 아셨을까? 나 젊었을때 유명 Y영화감독이 영화한편 찍자고 스카웃 했던적 있었는데,,ㅎ

    그거 알아요? 끼쟁이를 한번에 알아보는사람 역시 '끼'의 고수라는것,,담담은 내가 딱 알아봤죠.
    담 역시 어마무시(요즘말로)한 예능쟁이였다는 사실을요.(다알지는못해도) 내가 담세대라면
    손잡고 같이 달려가 볼텐데~~^^

  • 클라라 2019/04/03 06:14 # 삭제

    왕년의 여배우~!!! 느낌 그렇구나. 저는 주앙님을 직접 뵌적이 없어서...사진으로 또 이곳에 있는 자손이(누구라고 말못함 ㅎ) 이국적인 느낌인거는 확실.

    암튼 사진상으로봐도 동양인 기준에서는 튀는(?)외모이더라는 ㅎ

    어쩜 가장 강력한 끼를 발산하지 못해 뼈속까지 병이 스며든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ㅜㅜ
  • 주앙 2019/04/11 23:41 # 답글

    아휴,,왜들이러시나? 나이든사람 이리 놀리면 안되는데,,유구무언이라 입다물자,,
    그러고 있었네요. 그럼에도 사랑으로 응원으로 잘 받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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