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제일 예쁘고 ‘최고 으뜸’
글: 주 앙
‘최고 으뜸’ 그것은 바로 "한글" "한국어"다. 실은 작년부터 쓰려고 했던 글이다. 그때의 글 제목은 "영어가 뭔데, 미국이 뭔데"였다. 그런데 제목에서 그만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엄마, 미국에 살면서 그런 글 쓰시면 안되죠." 막내의 단호한 한마디에 글은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제는 걸음마를 떼어보기로 한다. ‘최고 으뜸’, 그렇게 탈바꿈한 제목으로…
10월9일. 한글날이다. 지금의 한글날은 어떨지? 빛 바랜 한글날은 아닐지? 문득 떠오른 ‘한글날’ 의 한국 풍경은 어떨까? 화면으로 찾아 보는 강남 거리는 영어 간판으로, 아니면 국적 불명의 언어로 휩쓸고 있다. 한글 간판은 전무하다. 뿐일까, 그만큼 은 아니라 해도 강북은 물론 지방까지, 아니, 전국적으로 물들여지고 있었다. 어떤 젊은이들의 한 카 폐는 의사 소통을 영어로만 한단다. 창피했다. 부끄러웠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한국 드라마를, 예능을 잘 안보는 편이다. 모두 영어를 무분별하게 마구 사용해서다. 미국 이름 쓰기, 일상의 대화까지 영어로 비비고 지지고 볶아 대고, 그래야만 드라마, 예능 시청률이 높아진다 했던가. 10년도 넘었던 기억이다. 한국판 신문 칼럼의 한 구절이다. 지금은 초, 중, 고의 영어 시간을 대폭 더 늘려야 한다고. 이유는 영어 교육의 국가적 박차를 위해서라나 뭐라나. 지식층의 발언이었다. 또 하나는 어린 초등 학생들에게 영어 발음을 위해 혓바닥 아래쪽을 집어 시술까지 시키는 게 유행이라는 기사도 기억난다. 마치 한국은 영어에 미친 나라, 아니 미쳐가고 있는 나라 같았다. 영어? 글로벌 시대에 영어 잘하면 좋다. 누가 뭐라나, 근데 왜 온 국민이 영어를 위해 난리 난 듯한 나라가 되어가는가 말이다. 지극히 개인적 생각일 뿐이다.
지난주 금요일은 모처럼 3총사(막내,손녀,할미)는 커피 만남을 갖기로 했다. 가까운 공원에서 새들과 오리 떼들과 함께 가을 해님을 맘껏 즐기며 산책을 했다. 딱, 커피가 고픈 시간이다. 가까운‘덩킨’을 찾았다. 거리 두기 사람들 줄서기가 길었다. 나는 차에 그냥 있기로 하고 2총사가 커피 투고(to go)를 위해 안으로 들어갔다. 한참 후에 2총사가 나를 부른다, 어서 들어와 보라고... 들어가자 합창을 하듯 한국말이 들린다. “안녕하세요 어머니.. 방갑습니다 할머니..” 종업원 젊은 남녀 다섯 명의 한국말 인사다. 그 지역은 완전한 백인 동네다. 놀랐다. 저들에게 영어를 쓰면 실례가 될 정도였다. 저들은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 애청자들이고 드라마를 통해 한국어를 배웠단다. 더 놀라웠다. 내 이웃 젊은이들도 한류 팬들dl 많이 있어도 한국 말은 드라마 제목 정도다. 이렇게 한국어를 구사하는 젊은이들은 처음이다. 현빈, 손예진, 이병현, 김태리 등, 드라마 이름들과 배우들을 줄줄이 엮어 대는데 우리가 너무 무식해서 할 말을 잃을 정도다. 한국어 쓰기까지 공부한다는 대장 격의 젊은이 이름을 물었다. ‘아름’이라고, 이름은 중동 쪽? 그것까진 생략하고 우리는 오늘 커피 타임은 ‘한국말’ 자랑으로 신나고 즐거운 날이 되었다.
[한글은 완벽한 문자다] 세종대왕 28년에(1443) 훈:민 정음: 자음 17자, 모음11자, 모두 28자로 만들어진 백성들을 위한 한글이다. 한글의 우수성은 합리성, 과학성, 독창성, 기하학적, 직각추상적, 미학적으로 세계에서 [최고 으뜸] 1위로 인정받은 글자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되었다. (국보 제70호) 그리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창제 시기가 알려진 유일한 문자에 유일한 직각 사각 ‘표음문자’로, 미려하고 예쁜 글자로 인정받았다. 그 옛날 영국 황실에서 유명 언어 학자가 어떤 문자도 따를 수 없는 완벽한 한글이라고 선포했고, 고종 때 미국인 독립운동가도 한글은 완벽 한 으뜸 글자 라고 기록했다. 더 이상 한글의 우수성 언급은 불필요다.
‘덩킨’의 젊은이들처럼 한국어는 이미 전 세계에서 제일 배우고 싶은 언어로 등극했다는 사실을 각 나라에서는 발 빠르게 보도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다. 인도에서, 동양권에서, 아랍과 유럽에서도 한국어는 배우고 싶은 1등 언어라는 것이다. 오직 한국에서만 배타적인 한국어라면 그 일은 정말 미칠 일이다. 한국은 영어를 위해서, 외모는 백인 만들기에 전력투구한다는 비아냥을 외신을 통해 가끔 듣는다. 그럴 때의 자괴감은 뭐 한국 뿐인가, 유색인종은 모두 똑 같을 텐데... 그렇게 옹알이를 하며 달래곤 한다. 일제 강점기에는 한국어 말살에 일본어 주입식에 저들은 총칼을 휘둘렀다. 영어는 그냥 가만히 있어도 영어 추종자는 비 영어권 민족의 염원의 해바라기가 되고 있으니 영어의 위력은 대단하긴 하나보다.
40년 만에 연결된 그리운 사람들로부터 받은 문자다. “..장 봐오신 보따리 풀 듯 하루하루 자분자분 풀어나가야 하겠습니다” ‘자분자분’ 그렇게 예쁘고 아름다운 형용사를 처음 들었다. 한글아 한글아 ….그렇게 어여쁘고 예쁜지 나는 진정 몰랐습니다.




덧글
막가파식 입니다. 그래요, 스페니쉬가 쉽다고들하는데 깊이들어갈수록 어려워서 손 들었답니다.
언어는 그런것 같아요.'..캐면 캘수록' 마음에 새깁니다.
그래요, 내고향 산천초목을 그리움속에 묻고 살고있는 사람들에겐 글로벌한국의
지금모습은 너무 낯선것은 당연하죠, 근데 이곳 서부?동부? 어디에 살고계신지요,,
고것만이라도 살~짝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알고싶어요.ㅜㅜ
한글과 모국에대한 관심은 태생적으로 돌아오는 모습들을 많이 봤어요. 나도 고맙습니다.